― 건강한 가정은 감정이 없는 집이 아니라, 감정을 안전하게 다룰 수 있는 집이다많은 부모는 평화로운 가정을 원한다.싸움이 없고울음이 적고짜증이 없고분위기가 편안한 집하지만 때때로 부모는 평화를 위해 감정을 억누르게 된다."그 정도는 참아.""울 일 아니야.""예민하게 굴지 마.""그만 잊어버려."이런 말들은 갈등을 줄이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하지만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과감정을 건강하게 다루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감정은 사라지지 않는다.표현되지 못한 감정은 마음속에 쌓이고,쌓인 감정은 다른 형태로 나타난다.짜증으로공격성으로무기력으로불안으로그래서 건강한 가정은감정이 없는 집이 아니라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는 집이다. 1. 모든 감정을 허용하지만 모든 행동을 허용하지는 않는다감정은 괜..
― 진짜 강한 아이는 감정을 참는 아이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아이다많은 부모는 아이가 강하게 자라길 바란다.쉽게 무너지지 않고친구 관계에 흔들리지 않고실패를 견디고어려움 속에서도 자기 길을 가는 사람그래서 때로는 아이에게 말한다."그 정도는 괜찮아.""울지 마.""강해져야지.""별일 아니야."하지만 진짜 강함은감정을 느끼지 않는 데서 나오지 않는다.오히려 자신의 감정을 알고,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힘에서 시작된다.감정을 설명할 수 있는 아이는단순히 말 잘하는 아이가 아니다.그 아이는 자기 내면을 이해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그리고 이 능력은 평생의 회복탄력성과 인간관계의 기초가 된다.1. 감정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은 자신을 이해한다는 뜻이다마음을 아는 사람은 쉽게 흔..
― 아이는 문제 해결보다 먼저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을 때 안정을 느낀다아이가 불안해할 때 부모의 마음도 함께 흔들린다.학교에 가기 싫다고 할 때친구 관계로 힘들어할 때시험을 앞두고 긴장할 때새로운 환경을 두려워할 때부모는 아이를 돕고 싶다.그래서 본능적으로 말한다."괜찮아.""별일 아닐 거야.""걱정하지 마.""생각이 너무 많아."부모의 의도는 분명 사랑이다.하지만 아이의 불안은 종종 이런 말만으로는 줄어들지 않는다.왜냐하면 불안한 아이가 가장 먼저 원하는 것은문제의 해결보다"내 마음을 이해받고 있다"는 감각이기 때문이다.그리고 바로 그 역할을 하는 것이 공감이다.1. 공감은 아이에게 ‘혼자가 아니다’라는 신호를 보낸다불안은 혼자 감당할 때 더 커진다불안은 단순히 걱정이 아니다.불안은"혹시 ..
― 화를 내지 않는 아이가 아니라, 화를 잘 다룰 수 있는 아이로 키우기많은 부모는 아이가 화를 내는 모습을 힘들어한다.소리를 지르고물건을 던지고짜증을 내고문을 쾅 닫고공격적인 말을 할 때부모는 걱정된다."왜 이렇게 화가 많을까?""이대로 괜찮을까?""화를 좀 줄여야 하는 거 아닐까?"하지만 사실 화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화는 기쁨이나 슬픔처럼 자연스러운 감정이다.오히려 중요한 것은화를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라, 화를 어떻게 표현하는가이다.아이가 건강하게 화를 표현할 수 있다면그 감정은 관계를 망치는 힘이 아니라자신을 이해하고 지키는 힘이 될 수 있다.1. 먼저 화를 나쁜 감정으로 만들지 않는다화는 문제가 아니라 신호다아이들은 종종 화가 나면이런 말을 듣는다."왜 그렇게 화를 내?""착한 아이는 그러는 ..
좋은 가족은 다투지 않는 가족이 아니라, 다툰 뒤 다시 연결되는 방법을 아는 가족이다많은 부모는아이 앞에서 다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언성을 높이지 않아야 하고갈등을 보이지 않아야 하고아이가 상처받지 않게 해야 하고언제나 평화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믿는다물론 아이 앞에서의 과도한 갈등은 조심해야 한다.하지만 현실적으로가족이 함께 살아가면서한 번도 부딪히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부모도 사람이고,아이도 자신의 감정을 가진 존재다.그래서 중요한 것은"갈등이 있었는가?"가 아니라"갈등 이후에 무엇이 있었는가?"이다.아이에게 진짜 안정감을 주는 것은갈등이 없는 완벽한 가정이 아니다.오히려 다툼 뒤에도다시 이야기하고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관계를 회복하는 경험바로 이 과정이아이에게 깊은 위안을 남긴다.1. 아..
―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아무것도 전달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아이는 침묵 속에서도 부모의 감정과 관계의 분위기를 읽어낸다많은 부모는상처 주는 말을 하지 않기 위해차라리 침묵을 선택하기도 한다.화가 나서 말을 줄이고실망해서 거리를 두고감정을 정리하려고 조용해지고괜한 싸움을 피하려고 반응하지 않고아이가 스스로 느끼길 바라며 침묵하는 것때로 침묵은 필요하다.감정적으로 폭발하는 것보다잠시 멈추는 태도가 관계를 지켜주기도 한다.하지만 문제는아이가 그 침묵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할 때다.어른은 “그냥 조용히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도아이에게 침묵은 종종 메시지처럼 느껴진다.“엄마가 나 때문에 화났나?”“내가 실망스러운가?”“말 걸면 안 되는 건가?”“나는 지금 사랑받지 못하고 있나?”특히 설명 없는 차가운 침..
가족회의가 아이의 주도성을 키우는 이유― 아이는 지시만 받는 존재일 때보다, 가족 안에서 자기 의견이 실제로 반영되는 경험 속에서 책임감과 주도성을 배운다많은 부모는아이에게 스스로 하는 힘이 생기길 바란다.시키지 않아도 움직이고자기 일을 책임지고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자신의 생각을 말할 줄 알고가족 안에서도 역할을 다하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란다그래서 부모는 자주 말한다.“스스로 좀 해.”“왜 맨날 시켜야 움직여?”“책임감 있게 행동해야지.”“네 일은 네가 해야지.”하지만 아이는단순히 이런 말을 들었다고 해서갑자기 주도적인 사람이 되지 않는다.왜냐하면 주도성은‘혼나는 경험’보다‘참여하는 경험’ 속에서 자라기 때문이다.그리고 가족회의는바로 그 경험을 만들어주는 아주 중요한 구조가 될 수 있다.가족회의는 단순히..
― 아이는 통제받지 않을 때보다, 마음이 안전하다고 느낄 때 비로소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 시작한다어떤 집은 조용하다.그런데 그 조용함이편안함이 아니라 긴장일 때가 있다.부모 기분을 계속 살펴야 하고실수하면 분위기가 무거워지고말 한마디에도 눈치를 보게 되고작은 행동에도 평가받는 느낌이 들고괜히 말을 꺼냈다가 혼날까 조심하게 되는 집이런 공간에서는아이도 부모도 쉽게 편안해지지 못한다.겉으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여도몸과 마음은 늘 긴장 상태에 머물게 된다.반대로 어떤 집은완벽하지 않아도 이상하게 숨이 편하다.실수해도 관계가 크게 흔들리지 않고감정을 표현해도 무시당하지 않고조용히 있어도 불편하지 않고서로가 서로를 과하게 통제하지 않고있는 그대로 존재해도 괜찮은 분위기이런 집에서 아이는조금씩 자기 자신을 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