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가 모든 답을 알려주지 않을 때, 아이 안에서는 ‘나는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힘이 자라기 시작한다아이를 키우다 보면부모는 하루에도 수십 번아이의 문제를 대신 해결해주고 싶어진다.숙제를 하다 막혀서 울먹일 때친구와 다퉜다고 속상해할 때장난감을 찾지 못해 짜증 낼 때계획한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포기하려 할 때실수 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멈춰 있을 때부모는 아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본능적으로 움직이게 된다.빨리 답을 알려주고 싶고,실수를 줄여주고 싶고,더 쉬운 길을 만들어주고 싶어진다.그 마음은 사랑이다.하지만 아이가 성장할수록부모가 꼭 고민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언제까지 내가 다 해결해줘야 하지?”“왜 혼자서는 시작을 못 할까?”“어떻게 해야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생길까?”그리고 ..
― 성공을 많이 경험한 아이보다, 실패를 자기 가치와 분리할 줄 아는 아이가 결국 더 멀리 간다많은 부모는아이가 상처받지 않기를 바란다.실패하지 않기를 바라고,뒤처지지 않기를 바라고,비교 속에서 작아지지 않기를 바라고,세상 앞에서 주눅 들지 않기를 바란다.그래서 아이가 넘어질 것 같으면 먼저 손을 내밀고,힘들어 보이면 길을 정리해주고,실수할 것 같으면 미리 막아주고,상처받을 것 같으면 대신 해결해주고 싶어진다.그 마음은 사랑이다.아주 깊고, 아주 본능적인 사랑이다.하지만 역설적으로아이를 강하게 만드는 것은실패를 피하게 해주는 경험이 아니다.진짜 강함은실패를 겪고도자기 자신을 잃지 않는 경험에서 자란다.세상을 오래 살아갈수록우리는 알게 된다.실패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비교당하지 않는 사람도 없다.실수하지 ..
― 화를 내지 않는 부모보다, 화가 나도 ‘관계를 무너뜨리지 않는 부모’가 아이를 더 안정시킨다아이를 키우다 보면아무리 침착한 부모라도화가 나는 순간을 피할 수 없다.같은 말을 반복해야 할 때,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위험한 행동을 멈추지 않을 때,형제끼리 계속 부딪힐 때,시간에 쫓기고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때.그 순간 부모의 입에서는생각보다 빠르게 말이 튀어나온다.“도대체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니?”“엄마 말이 그렇게 우습니?”“정말 지친다.”“왜 항상 이래?”화를 내고 나면부모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너무 세게 말했나?”“아이가 상처받았을까?”“이렇게 말하지 말았어야 했는데…”많은 부모는화를 내는 것 자체를 실패라고 느낀다.하지만 아이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부모가 화를 냈는지 아닌지가 아니다.정말 중요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