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 보면하루에도 여러 번 감정의 장면을 마주하게 됩니다.억울해서 울 때,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를 때,사소한 일에도 크게 상처받을 때.부모는 그 순간마다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이 감정을 멈추게 할 것인가,아니면 들어줄 것인가.아이의 감정은사라지지 않습니다.다만어른이 어떤 태도로 마주하느냐에 따라표현되는 방식이 달라질 뿐입니다.감정은 고쳐야 할 문제가 아니다많은 부모는 아이의 감정을‘바로잡아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그 정도로 울 일 아니야.”“화낼 필요 없어.”“그만해.”이 말들은 아이를 진정시키기 위한 말이지만아이의 마음에는 다른 메시지로 남을 수 있습니다.‘이 감정은 틀린 것이구나.’‘지금의 나는 받아들여지지 않는구나.’감정은 행동과 다릅니다.행동은 조절할 수 있지만감정은 먼저..
아이는 세상에 나가서 갑자기 감정을 배우지 않는다.학교에서, 사회에서, 관계 속에서 사용하는 감정의 방식은이미 집 안에서 충분히 연습된 뒤에 밖으로 옮겨진다.그래서 어떤 아이는불편함을 느껴도 말할 수 있고,어떤 아이는 괜찮지 않으면서도 웃는다.이 차이는 성격이 아니라어떤 감정이 집에서 허용되었는지의 차이에서 시작된다.감정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허용되는 것이다부모는 종종 아이에게 감정을 가르치려 한다.화가 날 때는 이렇게 해야 하고,슬플 때는 이 정도에서 멈춰야 하며,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하지만 감정은 설명으로 배워지지 않는다.감정은 표현했을 때 관계가 끊어지지 않았던 경험으로 학습된다.아이가 울었을 때혼나지 않았는지,무시되지 않았는지,서둘러 멈추게 하지 않았는지.그 경험들이 쌓여이 감정은 괜찮..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