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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기준 없는 시대, 흔들리는 양육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정보와 조언 속에서 살고 있다.
“이 학원이 좋다.”
“이 방식의 교육이 미래형이다.”
“남들은 이렇게 키운다.”
부모들은 매일같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육아와 교육 정보를 접하며 흔들린다. 그 속에서 아이의 길을 어떻게 잡아줘야 할지 몰라 불안하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질문은 이거다.
“내가 아이에게 보여줄 삶의 기준은 무엇인가?”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시스템이나 수많은 스펙이 아니다. 아이는 부모가 어떤 삶의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는지를 보고 자란다.
즉, 부모의 철학이 아이의 방향이 된다.
2. 부모가 삶의 ‘기준점’이 된다는 것
1) 나침반이 되어주는 부모
세상은 방향을 잃게 만드는 유혹으로 가득하다. 물질주의, 비교, 경쟁, 속도…
그 속에서 아이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때 부모는 아이에게 나침반이 되어야 한다. “무엇이 옳고 그른가, 무엇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2) 말보다 삶이 가르친다
아이들은 부모의 말보다 부모의 선택을 보고 배운다.
- 부모가 불안을 쫓아다니면 아이도 불안을 배운다.
- 부모가 자기 삶의 기준을 지키며 산다면, 아이는 기준 있는 삶을 배우게 된다.
3. 기준 없는 삶의 위험
1) 외부 기준에 휘둘림
기준이 없으면 남의 시선과 사회적 기준에 끌려다닌다. 성적, 직업, 재산이 삶의 잣대가 되어버린다.
2) 아이의 혼란
부모가 일관되지 않으면 아이도 혼란을 겪는다. 오늘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해”라고 했다가, 내일은 “성적이 전부야”라고 말한다면 아이는 무엇을 믿어야 할까?
3) 불안의 대물림
기준 없는 부모는 불안하다. 그 불안은 고스란히 아이에게 전해진다.
4. 철학이 기준이 되는 이유
1) 흔들리지 않는 가치의 뿌리
철학은 상황에 따라 변하지 않는 삶의 뿌리를 제공한다.
스토아 철학은 이렇게 묻는다.
- “무엇이 내 통제 안에 있는가?”
- “무엇이 진정 가치 있는가?”
이 질문은 부모가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주는 기준이 된다.
2) 결과가 아닌 태도의 기준
철학은 성과보다 태도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잘했냐, 못했냐”보다
“어떤 태도로 임했는가”를 묻는다.
이것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기준이다.
5. 부모가 세워야 할 삶의 기준 5가지
1) 정직
결과를 위해서라면 거짓말도 괜찮다고 가르칠 것인가? 아니면 작은 손해가 있어도 정직을 지켜야 한다고 보여줄 것인가?
2) 절제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 있다고 말할 것인가? 아니면 필요와 욕망을 구분하는 태도를 가르칠 것인가?
3) 존중
사람을 성적이나 지위로 평가할 것인가? 아니면 누구나 존엄한 존재로 대할 것인가?
4) 책임
문제가 생겼을 때 남 탓을 할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5) 성찰
매일 스스로를 돌아보며 더 나은 사람이 되려는 태도를 보여줄 것인가? 아니면 바쁘다는 이유로 반성과 성찰 없이 살 것인가?
6. 구체적 사례로 본 기준 세우기
- 예시 1: 돈 문제
아이가 친구 물건을 탐낼 때, 부모가 “돈만 있으면 다 살 수 있어”라고 반응한다면 아이는 물질 만능주의를 배운다. 반대로 “돈보다 중요한 건 네가 스스로의 필요를 아는 거야”라고 말한다면 절제를 배운다. - 예시 2: 경쟁 상황
아이가 시험에서 꼴등을 했을 때, “창피하다”라는 기준을 보이면 아이는 수치심으로 자란다. 반대로 “네가 끝까지 해냈다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하면 과정의 가치를 배운다.
7. 부모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
- 나는 어떤 기준으로 내 삶을 선택하고 있는가?
- 내 말과 행동은 일관성이 있는가?
-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
- 사회의 기준과 내 기준이 충돌할 때, 나는 무엇을 더 우선할 것인가?
- 아이가 “우리 엄마(아빠)는 어떤 사람”이라고 말할 때, 어떤 기준으로 기억되길 바라는가?
8. 스토아 철학적 훈련: 기준을 삶에 새기기
- 저녁 성찰 노트: 하루를 돌아보며 “오늘 나는 어떤 기준으로 살았는가?”를 기록한다.
- 가치 선언문: 가족의 기준을 한 문장으로 정리해 붙여둔다. (예: “우리 가족은 정직과 존중을 기준으로 산다.”)
- 잠깐 멈춤 훈련: 결정할 때 “이 선택은 내 기준에 맞는가?”를 잠시 되묻는다.
9. 아이가 배우는 기준: 부모의 삶 그 자체
아이들은 부모가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을 본다.
- 부모가 작은 약속을 지킬 때 아이는 책임을 배운다.
- 부모가 힘든 순간에도 욕하지 않고 참아낼 때 아이는 절제를 배운다.
- 부모가 타인을 존중할 때 아이도 존중을 배운다.
10. 맺으며: 기준 있는 부모, 흔들리지 않는 아이
아이의 삶은 부모가 세운 기준 위에서 자라난다.
기준 없는 부모는 불안하고, 불안한 부모는 아이를 흔들리게 한다.
철학은 부모에게 기준을 준다.
결과가 아닌 태도, 비교가 아닌 성찰, 불안이 아닌 주체성.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은 돈도, 명문대 합격증도 아니다.
흔들리지 않는 삶의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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