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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육보다 철학, 억제보다 이해, 억압보다 선택

 

안녕하세요,
스토아 철학을 사랑하는 워킹맘 블로거 stoicareum입니다 😊

아이를 키우다 보면 매일 부딪히는 상황들 있죠.

  • 사소한 일에도 짜증 내고 울거나
  • 말 한 마디에 욱하고 반응하거나
  • 물건을 던지고, 문을 쾅 닫고

이럴 때마다 "왜 이러니!", "좀 참아!" 하고
감정을 누르려 하기보다,
내면의 힘을 키우는 대화를 시도해볼 수 있어요.

바로 스토아 철학적 말습관을 통해서요.

아이에게도 알려주는 스토아 철학: 감정 조절을 가르치는 말습관
아이에게도 알려주는 스토아 철학: 감정 조절을 가르치는 말습관

 

🏛 감정을 '없애는 게 아니라 다루는 것'

스토아 철학은 감정을 억제하라고 하지 않아요.
감정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중요한 건
그 감정에 휘둘릴 것인지, 다룰 것인지를 선택하는 거예요.

🙋‍♀️ 왜 ‘감정 조절’ 교육에 스토아 철학이 필요할까?

현대 육아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 중 하나는
아이의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도와줘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참아!”, “울지 마!”, “그건 별일 아니야”라는 말은
좋은 의도에서 나왔지만,
결국은 감정을 억누르고 부정하게 만드는 말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스토아 철학은 감정을 없애라 하지 않아요.
느끼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감정에 휘둘릴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사건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우리의 해석이다.”
— 에픽테토스

이 철학은 아이에게도 내면의 힘, 즉 자기 통제와 선택의 힘을 길러주는 교육으로 발전할 수 있어요.

👪 감정 조절은 감정을 억제하는 게 아니라, 감정을 ‘선택’하는 것

아이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울고, 화내고, 질투하고, 두려워하고, 기뻐합니다.
그 자체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그런 감정을 느낄 때 그 감정이 전부라고 믿지 않도록 돕는 것.
그리고, 그 감정 이후의 반응을 선택할 수 있음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 아이에게 감정 조절을 가르치는 5가지 스토아 철학 기반 말습관

1. “지금 네 기분이 어떤지 말해볼래?”

➡ 감정에 이름 붙이는 연습

💬 예시:

  • "속상해?"
  • "지금 화났어?"
  • "실망했니?"
  • "조금 무서운 마음이 있었어?"

📌 왜 중요한가요?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있어야 그 감정에 거리감을 둘 수 있어요.
스토아 철학도 ‘자기 인식’이 감정 조절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하죠.

2. “이 상황에서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 통제 가능한 것 vs 통제 불가능한 것 구분하기

💬 예시:

  • "비가 와서 놀이터 못 가니까 속상하지. 그런데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
  • "친구가 사과하지 않았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뭐야?"

📌 왜 중요한가요?
에픽테토스는 삶의 평온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할 때 시작된다고 말했어요.
아이도 그걸 배우면 무력감 대신 선택권을 느껴요.

3. “그럴 땐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 감정에 반응하는 다양한 선택지를 인식시키기

💬 예시:

  • "동생이 장난감을 가져갔을 때, 너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 "그냥 소리 지르는 거 말고, 다른 방법도 있었을까?"

📌 왜 중요한가요?
아이들은 대부분 하나의 자동 반응만 떠올려요 (화내기, 울기, 떼쓰기 등).
스토아 철학은 **반응은 ‘선택지 중 하나’**임을 끊임없이 자각시키는 데 있어요.

4. “엄마도 화가 났었어. 그런데 이렇게 생각해봤어.”

모델링으로 보여주는 감정 다루기

💬 예시:

  • "오늘 회사에서 억울한 일이 있었어. 예전엔 화를 냈을 텐데, 지금은 그냥 깊게 숨을 쉬었어.
    왜냐면 그건 내가 바꿀 수 없는 일이니까."

📌 왜 중요한가요?
아이들은 보여준 대로 배우기 때문이에요.
엄마의 감정 처리 방식을 직접 들려주면,
감정은 숨기지 말고 다루는 것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돼요.

5. “오늘 너는 어떤 감정을 가장 오래 느꼈어?”

➡ 자기 성찰 루틴 만들기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방식)

💬 예시:

  • “오늘 기뻤던 일은 뭐였어?”
  • “오늘 속상했던 순간 기억나?”
  • “그때 너는 어떤 행동을 했고, 어떻게 다시 마음을 다잡았어?”

📌 왜 중요한가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매일 밤 일기처럼 하루를 되돌아봤어요.
감정을 기록하고, 판단하고, 배우는 습관은 아이의 자존감과 자기 조절력을 키워줘요.

🎲 아이와 함께하는 스토아 감정 놀이 활동

🧠 1. “통제 가능/불가능” 카드 게임

  • 상황을 적은 카드를 아이에게 보여주고,
    ‘내가 바꿀 수 있어요’ or ‘못 바꿔요’ 중 하나를 고르게 해요.
  • 예시:
    • “비 오는 날”
    • “친구가 말 안 걸어줄 때”
    • “내가 소리 지를지 말지는”

👉 현실을 구분하는 능력 + 감정과 분리하는 연습

🎨 2. “감정 만화책 만들기”

  • 오늘 하루 동안 느낀 감정을 3컷 만화로 그려보기
  • 각각의 감정 → 내 반응 → 내가 배운 것

👉 감정 이해력 + 자기 통제력 + 창의력 UP

📓 3. “하루 3줄 감정 일기”

  1. 오늘 내가 느낀 감정 한 가지
  2. 그 감정에 대한 내 반응
  3. 내일은 어떤 선택을 하고 싶은지

👉 자기 성찰의 기본 루틴이자, 마르쿠스 방식의 습관화

💡 감정을 잘 다루는 아이가 결국 ‘자신을 지키는 어른’이 된다

스토아 철학은 단지 인내하라는 철학이 아니에요.
“진짜 강함이란 감정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 위에 올라서는 힘*이라고 말해요.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은
스스로를 보호하고,
남을 해치지 않으며,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핵심 기술
이에요.

그리고 그 힘은
훈육이나 훈계가 아닌,
매일의 말습관과 대화 방식
으로 자연스럽게 아이 안에 쌓여갑니다.

💬 오늘의 질문

  • 나는 오늘 아이의 감정을 억누르려 했는가, 이해하려 했는가?
  • 내 아이는 지금 자기 감정을 말할 언어를 알고 있을까?
  • 나는 내 감정에 대해서도 아이에게 정직하게 말하고 있는가?

📎 다음 글 예고

📖 “스토아 육아 다이어리: 아이와 나를 함께 성장시키는 감정 기록법”
– 하루 5분, 아이와 나의 감정 변화와 철학적 성찰을 함께 기록하는 루틴을 소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