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로서, 어른으로서, 그리고 하나의 존재로서아이에게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설명해본 적이 있다.“좋은 대학 가려고?”“나중에 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면?”“어른이 되면 사회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그런 말을 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불편했다.공부의 이유가 불안의 반대편에 있는 생존만이라면, 우리는 공부를 사랑할 수 있을까?지식이 삶을 풍요롭게 만들기보다, 누군가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한 방패가 되어버린다면공부는 아이에게 짐이 되고, 삶은 경쟁이 되어버릴 것이다.나는 요즘, 스토아 철학을 읽으면서 질문을 다시 던진다.💬 "공부는 지식을 쌓기 위한 것이 아니라,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한 과정이 아닐까?" 🧠 지식은 축적되지만, 사고는 삶을 움직인다지식은 외워 넣을 수 있다.하지만 사고는 ‘소화’해..
1. 들어가며“철학은 어른들이 하는 거 아닌가요?”많은 부모들이 철학을 떠올리면 두꺼운 책, 어려운 개념,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라틴어 문장들을 생각한다. 그러나 철학은 결코 먼 곳에 있는 지식이 아니다. 오히려 아이들이 매일 겪는 감정, 경험, 질문 속에 깃든 지혜이다.특히 스토아 철학은 아이들에게 놀라울 만큼 쉽게 스며들 수 있다.왜냐하면 그 핵심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기’,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에 흔들리지 않기’, ‘스스로의 감정을 알아차리기’ 같은 단순한 훈련이기 때문이다.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쓴 『명상록』은 제국을 다스리던 황제가 쓴 글이지만, 한 문장씩 뜯어보면 어린아이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다.예를 들어, “바람은 네가 멈출 수 없다. 하지만 돛은 네가 조절할 수 있다.”이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