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를 내지 않는 부모보다, 화가 나도 ‘관계를 무너뜨리지 않는 부모’가 아이를 더 안정시킨다아이를 키우다 보면아무리 침착한 부모라도화가 나는 순간을 피할 수 없다.같은 말을 반복해야 할 때,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위험한 행동을 멈추지 않을 때,형제끼리 계속 부딪힐 때,시간에 쫓기고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때.그 순간 부모의 입에서는생각보다 빠르게 말이 튀어나온다.“도대체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니?”“엄마 말이 그렇게 우습니?”“정말 지친다.”“왜 항상 이래?”화를 내고 나면부모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너무 세게 말했나?”“아이가 상처받았을까?”“이렇게 말하지 말았어야 했는데…”많은 부모는화를 내는 것 자체를 실패라고 느낀다.하지만 아이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부모가 화를 냈는지 아닌지가 아니다.정말 중요한 ..
감정 정리와, 잃어가던 나의 존재감 다시 찾기밤 10시 37분.거실엔 아이 방에서 새어 나오는 약한 숨소리,식탁 위엔 미처 치우지 못한 컵 하나,그리고 나만 남은 조용한 시간.하루가 끝나고 이런 고요가 찾아오면,나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나는 오늘 나로 살았는가?아니면 역할로만 하루를 통과했는가?회사에서 직장인으로, 집에서 엄마로, 아내로, 딸로.하루 종일 ‘누군가의 역할’을 수행하다 보면정작 ‘나’라는 사람은 어디에 있었는지 놓치기 쉽다.그래서 나는 하루를 정리하는 마지막 10분을나를 되찾는 시간으로 구분하기 시작했다.그 시간이 나에게 준 이름은, 철학 일기.✍ 왜 하필 ‘철학 일기’인가?보통 일기라 하면하루에 있었던 일, 기분 좋았던 순간, 짜증났던 이유 등을 적는다.하지만 철학 일기는 조금 다르다..
더 많은 ‘일’을 하기보다, 더 온전히 ‘나’로 존재하는 법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나는 오늘도 뭔가를 해내지 못하면 스스로 가치 없는 사람처럼 느끼는 건 아닐까?할 일을 끝내야 마음이 놓이고,누군가의 인정이나 결과가 나와 하루의 평가 기준이 되고,쉬는 시간에도 “이러고 있어도 되나?”라는 불안이 스멀스멀 올라오고.우리의 삶은 언제부터인가 ‘무엇을 했는가’가 사람이 된 기준이 되어버렸습니다.나는 내가 해낸 성과를 나라고 착각하고,잠시 멈춰 있을 때조차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나에게 실망하거나 초조해합니다.하지만 문득 이런 질문이 들었습니다.나는 내가 ‘하는 일’이 아니라,그저 ‘존재하는 나’만으로도 충분히 소중한 사람일까?■ 성취 중심의 나 — 끝없이 달려왔던 시간우리는 오랜 세월 해내야만 존재 의미가 증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