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를 따르게 만드는 힘과, 아이를 멈추게 만드는 힘 사이에서부모라면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한다.“아이에게 만만하게 보이면 안 되지 않을까?”“그래도 부모로서의 권위는 필요하지 않을까?”그래서 우리는 종종‘권위’와 ‘권력’을 같은 것으로 착각한다.하지만 이 둘은겉으로 보기엔 비슷해 보여도아이에게 남기는 흔적은 전혀 다르다.아이를 따르게 만드는 힘과아이를 멈추게 만드는 힘.그 미묘하지만 결정적인 차이가아이의 성격과 세계관을 만든다.1. 권위는 관계에서 생기고, 권력은 위치에서 생긴다권력적인 부모는자신의 위치에서 힘을 얻는다.“내가 엄마니까.”“아빠 말이면 이유 없어.”이 말의 힘은부모라는 지위에서 나온다.반면 권위 있는 부모의 힘은관계에서 축적된다.아이가 존중받고 있다고 느낀 경험일관되게 지켜진 기준말..
— 아이가 ‘힘’을 두려워하지도, 숭배하지도 않게 하려면아이에게 권력은국가나 정치에서 먼저 배우는 개념이 아니다.아이는 훨씬 더 이른 시기에권력을 경험한다.바로 가정에서.누가 결정하는가누구의 말이 우선되는가힘은 설명과 함께 오는가, 아니면 명령으로 떨어지는가이 모든 장면이아이에게는 권력에 대한 첫 교과서가 된다.1. 부모는 아이가 처음 만나는 ‘권력자’다부모는 아이의 일상을 결정한다.언제 자고,무엇을 먹고,어디에 가며,무엇이 허용되는지.이 힘은 필연적이다.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하지만 아이에게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이 힘은 어떻게 사용되는가?가정은 권력이 폭력이 될 수도 있고,돌봄이 될 수도 있는첫 무대다.2. 명령은 복종을 가르치고, 설명은 판단을 가르친다부모는 바쁠수록명령의 언어를 쓰기 쉽다..
— 아이의 마음속에 ‘옳고 그름의 목소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아이에게 윤리를 가르치고 있다고의식하며 말하는 부모는 많지 않다.우리는 그저 일상을 살아가며 말한다.밥을 먹이기 위해,학교에 보내기 위해,갈등을 정리하기 위해.하지만 아이에게 부모의 말은단순한 지시나 설명이 아니다.그 말은 서서히 아이 안으로 스며들어세상을 판단하는 기준,즉 윤리가 된다.1. 윤리는 가르쳐지는 것이 아니라 ‘내면화’된다아이에게 윤리를 설명하려 하면대개 이런 말이 떠오른다.“그건 나쁜 거야.”“그러면 안 돼.”하지만 아이의 윤리는이 문장 자체로 만들어지지 않는다.아이에게 남는 것은왜 안 되는지에 대한 논리보다그 말을 들었을 때의 감정이다.존중받고 있다고 느꼈는지위협을 받았는지이해받고 있다고 느꼈는지이 감정이 반복되며아이 안에 기준이..
— 거창한 이론보다, 집 안에서 먼저 시작되는 이야기아이에게 ‘사회 정의’라는 말을 꺼내는 순간,부모는 종종 망설이게 된다.너무 어려운 개념 같고,괜히 세상을 복잡하게 만드는 건 아닐지 걱정된다.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말하곤 한다.“너 크면 알게 돼.”“아직은 몰라도 돼.”하지만 아이는 이미 사회 안에서 살고 있다.학교에서 줄을 서고,규칙을 배우고,불공평하다고 느끼는 순간을 매일 겪는다.사회 정의는 아이에게먼 미래의 철학이 아니라,이미 경험하고 있는 현실의 감각이다.이 글은 아이에게 어려운 말을 가르치기보다,사회 정의를 느끼게 하는 가장 쉬운 방법에 대한 이야기다.1. 사회 정의는 설명이 아니라 ‘경험’이다아이에게 정의를 설명하려 들면자연스럽게 말이 길어진다.공정함, 권리, 책임, 평등…어른에게도 쉽지 않..
👉 아이를 바꾸려는 욕심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연습1. “내 아이, 왜 이럴까?”라는 불안육아를 하다 보면 부모 마음속에 끊임없이 올라오는 질문이 있습니다.“왜 우리 아이는 이렇게 느린 걸까?”“왜 다른 아이들처럼 적극적이지 않을까?”“왜 말을 안 듣고, 고집을 부릴까?”우리는 자연스럽게 “이 아이를 고쳐야 한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힙니다. 마치 내 아이는 불완전한 존재이고, 내가 고쳐주어야만 제대로 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게 되는 것이죠.하지만 이런 태도는 부모와 아이 모두를 지치게 만듭니다.아이에게는 ‘나는 있는 그대로는 부족하다’라는 메시지가 남고, 부모는 아이를 바꾸지 못했다는 좌절감에 갇히게 됩니다.2. 스토아 철학이 주는 깨달음: 통제할 수 없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스토아 ..
